말하는 얼굴 visage parlant 를 찍는 이유에 대하여

<말하는 얼굴을 찍는 이유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물어 보네요.
“말하는 얼굴 visage parlant” 이 뭐냐고?
그 “말하는”이 뭐냐고?
왜 “말해야” 하냐고?

첼리스트 장한나가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연주는 몸과 마음이 같은 생각을 하는 거예요. 몸은 첼로, 마음은 나.”

그래요.

저도 얼굴을 찍으며
어떻게 “얼굴”을 찍을 수 있을지 고민했지요.

고민하며 찍었고
찍으며 고민하다
이런 ‘실감’을 얻었어요.

‘나’와 ‘얼굴’이 같은 생각을 하고 말할 때, ‘나의 얼굴’이 드러나는구나!

이런 실감.
(물론 말한다는 것은 아주 넓은 의미죠.)

그래요.

배우에겐 
무대 위의 모든 것이 배우의 ‘익스텐션’ 이라고 하죠?

네, 저는 ‘얼굴’이 ‘나’의 진정한 ‘익스텐션’이 되길 바래요.

그래서, 찍어요, 말하는 얼굴 visage parl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