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하는 사람이게요?

내가 뭐하는 사람이지?

뭐하는 사람이긴,
승률 높은
선택 받는 
배우 프로필을, 잘 찍는 사진가지.

그게 다?

내가 실감하는 이 일의 재미와 기쁨은 뭐지?
내가 실감하는 이 일의 가치는 뭐지?

왜 나는 얼굴 하나 찍는데 99개의 질문을 던지고
왜 나는 얼굴 하나 찍는데 99분짜리 워크숍을 하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떠오르는 한 단어.

보물찾기.

나는 당신의 보물찾기, 를 도와주는 사람.
나는 당신과 보물찾기, 를 같이하는 사람.

그 보물, 당신의 얼굴.

그 보물, 사진에 잘 담는 사람.

그 얼굴 보고 세상은, 매-력-있-대

그 재미.
그 기쁨.
그 가치.

난 ‘사진하다’라는 동사로 당신의 보물을 찾는 사람.

좋네요, 내 일.

(*배우 김우성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