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봉준호 영화를 왜 좋아하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에게
봉준호영화,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뭐지,
가만히 생각해 보면,
뛰기 때문이고, 뜀입니다.
그의 영화는
늘 무언가를 찾기 위해 뛰어요.
그 뜀이 좋았던 거예요.
배우 김우성이
감독 봉준호와 꼭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사람도
늘 무언가를 찾기 위해 뜁니다.
늘 변해가는 ‘무엇’의 정체를 물으며
주어진 상황/처지에서
‘무엇’을 향해 뛰어요.
단정한 얼굴 아래에는
그런 심장의 박동이 있지요.
11월에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날도 선선해졌으니
저도 뛰어야겠네요.
봉준호-김우성이, 언제가는 만나 한 번
원없이 뛰어 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