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은호가 6개월 만에 다시 세이큐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양은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시 찍고 싶어요.
그때 최선을 다한 것은 사실이지만
남을 의식하고, 계속 ‘무엇’을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얼굴에 들어가 있는 힘이 보였어요.
나도, 남도 불편하게 하는 힘.
마치 내 연기처럼.”
“다시 찍고 싶어요.
가만히 나를, 내 얼굴을 놔 두고 싶어요.
일단 가만히.”
“다시 찍고 싶어요.
그때는 왜 가만히 있는 게 그리 불안 했을까요?”
“다시 찍고 싶어요, 가만히.”
놀랐습니다.
양은호는
양은호의 얼굴을 공부하며
양은호를 결국에 알았네요.
겨우내
그렇게
얼굴을
자신을
봤네요.
그렇게 말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얼굴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양은호는
바램대로
가만히 있는 얼굴을
가만히 담았습니다.
그 얼굴이
그도 좋고
나도 좋았습니다.
양은호는 그렇게 도약했네요.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내게 집중하며 가만히 있을 수 있을 때
나의 매력이 시작된다는 것, 드디어 알았네요!
은호씨의 다음 얼굴이 기대되네요.
배우 양은호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