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99개의 질문에 구구절절히 답하게 하냐면요

얼굴을 찍기 위해 
가장 먼저 가동시켜야 할 엔진은 뭘까요?

관찰입니다.

사실 이 관찰은, 
창작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먼저 가동시키는 
엔진이기도 하지요.

관찰.

남도 보지 못한
나도 보지 못한

를 보기 위해서는
당연하지만
다른 곳에서 봐야 하고
더 오래 봐야 하고
더 많이 봐야 합니다.

결국
어떻게, 가 문제인데
그 어떻게, 가 
저에게는 <99, 구구절절한 질문들>이예요.

고개를 넘듯
일단, 99개의 질문 고개를 넘으며
나를
다른 곳에서, 더 오래, 더 많이 보며
나를 
관찰하기 원해요.

알잖아요?

당신이 얼굴에서 진짜 찍고 싶은 게
개성이든
매력이든
색깔이든
눈빛이든
다, 우리 안에 있다는 걸.

뭐 대단한 걸 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 안에 뭐가 있는지 잘 보자는 겁니다.

그게 관찰이고
그렇게 개성을 찾게 될 테니까.

* 배우 이영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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