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이
대단한 얼굴이고 사진이면 좋겠지
쉬운 얼굴이고 사진이면 좋겠다는
사람 없다.
그게 사람의 얼굴을 찍을 때
특히 배우의 얼굴을 찍을 때
궁금했다, 아니 이상했다.
쉽게 읽히는 글처럼 쉬운 얼굴.
굴림없이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말하는, 그런 쉬운 얼굴.
그런 쉬운 얼굴에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쉽게 친구될 수 있다.
또
난
그런 쉬운 얼굴을 보면
참 대단한 얼굴이야!
감탄한다.
그렇게 쉬울 수 있다니
정말로 대단하다, 대단해.
*배우 한진주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