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의 힘, 그 의무와 특권으로 살아요.

사춘기의 상징 중2.
뭐 이런 고민.

나는 왜 태어나서 아까운 산소를 축내나?

인간이야말로 지구의 암적인 존개가 아닐까?

황당한 이 질문들 밑에는 사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존재론적 고민이 깔려 있는 거죠.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사실
사춘기의 힘이었어요.

내 나이가 몇이든
당신 나인 몇이든
이 부분은, 중2 모드로 사는 게 나을걸요?

사춘기의 질문을 여전히 물고 사는
배우 김영주를
담았습니다.

어찌
살까
?

사춘기 어른 아이를 환영하는 이곳은
#세이큐스튜디오 입니다.

얼굴에 질문을 꾹, 꾹, 눌러 담는 이유

제가 좋아하는 책들을 가만히 보니 
이런 공통점이 있어요.

질문이 많아요, 저에게 던지는.

답이 없거나, 
말과 글로는 답 할 수 없는 질문들.

그럼에도
그 질문들에 대답해 보려는 내가 좋았어요.
모호해도.

그렇게 저는 조금씩 나아진 것 같아요.

정말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그래서전
좋은얼굴
사진속엔
질문들과
대답들이
있을거라
여겼어요.

정말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 것 알아요.

그러나
했어요.

얼굴 담을 때
제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요
당신 얼굴에 99개의 질문들을 꾹, 꾹, 눌러 담는 일.

모호해도
질문들에
대답하는
얼굴들을
담았어요.

믿어요.
당신의 얼굴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임을.

배우 #박정민 도 그렇게 담았어요.

#세이큐스튜디오의  #말하는얼굴로.

좋은 투수처럼, 얼굴 한 번 던져보자구요!

잘 아시는 것처럼
투수가 어깨에 힘 잔뜩 주면
폭투가 나오죠.

해보니 
얼굴도 
같아요.

"지금부터 뭔가 보여 줄꺼야!” 라는 마음이 앞서면
폭투, 
내 얼굴에서 다른 사람 얼굴이 나와요.

세상 그리 만만치 않아요.
사실
나도 당신도 그리 대단치 않구요.

어깨 힘 빼요.
마음 힘 빼요.
머리 힘 빼요.

자~
얼굴 힘 빼요.

힘빼면, 아이러니하게도, 강속구 나와요.

자 ~
#세이큐스튜디오 #말하는얼굴 로 던져 봅시다, 
우리의 얼굴을, 
세상에 다!

#말하는얼굴로 당신의 생명을 구해요.

어떤 사진은 
예쁘 긴한데
생명 느껴지지 않아요.

어떤사진
그사람의 
인격까지
생생하게
느껴져요.

차이?
방법?

전 그랬어요.

찍을 때
그 사람이 
자신의 심장을 움직여
정성껏 ‘나’를 말할 때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양을 뚫고
그 사람의 인격/생명이 드러났지요.

그렇게 담은 배우 강채원의 #말하는얼굴 Visage Parlent.

여기 #세이큐 에선 
그렇게 당신의 생명을 구해요.

할 말이 있느냐고 묻는 게, 뭐, 이상해요?

그림책 작가 #벵자맹쇼 Benjamin Chaud.

<뉴욕타임즈>에서
2013년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한
#곰의노래 작가예요.

정말 놀랍도록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그에게 물었습니다.
어느 정도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믿나요?

그가 답합니다.
뭔가를 창작하고 싶은 사람에게 유일하게 필요한 재능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는
의지라고 생각해요.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과 의지가
가장 필요한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유럽의그림책작가들에게묻다 , 의 인터뷰 중>

빙고 × 빙고


저도 그렇게 믿어요.
창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질문이라고.

그래서 묻는 거예요, 할 말 있냐고.

헤어&메이크업, 의상 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라
당신의 할 말이 있냐, 가 
제일 중요한 준비물이라는 말씀!
컨셉이란 것은 할 말이 낳는 거거든요.

#세이큐스튜디오 는
당신의 할 말을 #말하는얼굴 에 담아요.

저기요, 당신, 당신만의 이야기, 할 말을 해 달라구요!

여기, #세이큐 에서.

( 사진 - 배우 이대한 )

세이큐가 사라진다면 당신은 아쉬워할 거예요.

곧 5월 19일 금요일 첫 촬영을 시작합니다.

촬영을 준비하며
오늘, 또 나에게 묻습니다.

만약 #세이큐스튜디오가 사라진다면
세상 배우들이 아쉬워할까?

정신번쩍.

뭐 대단한 사진사가 되겠다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분을 만나
꼭 필요한 도움/사진을 드리고 싶어요.

아쉬운 게 별로 없는 세상,
아쉬운 곳
아쉬운 놈
되고 싶네요.

세이큐가 사라지면 아쉬워 할 한 분을 생각하며
시~작!

배우 #이대형도 세이큐 사라지면 아쉬워 할 사람 중 한 명. 

멋지게 서투른 배우 #안용석 좀 보래요 ~

나와 내 카메라 앞에서 선 배우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제가 좀 서툴러요. 어떻하죠?”

서투른게 어때서요?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누군가에게 
인간미, 를 느꼈어, 라고 말할 때
인간미, 를 어디에서 처음 느꼈는지.

서투름.

배우 #안용석은
그 서투름을, 당당하고 멋지게 폴~폴~ 풍긴 배우입니다.

그는 자신의 서투름을 보지 않고
그는 자기의 이야기에 집중 했죠.

진짜 자기 얘기를 정성껏, 자연스럽게 했습니다.

배우 안용석은 그렇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줄 하는
배우 였어요.

결과요?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대충 멋져 보이는 얼굴이 아니라
대충 좋아 보이는 얼굴이 아니라
진짜 안용석 얼굴 봤다고!

멋진 서투름으로
진짜 얼굴보여준
배우 안용석님을
응원 하겠습니다.

여긴, #세이큐스튜디오 입니다! 

내 말로 내 얼굴을 디자인하다?!

#세이큐스튜디오 가
얼굴을 담는 방법 #말하는얼굴 Visage Parlent
어떻게,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질문에

말하며

내말로

내얼굴

디자인

합니다.

 

내 말로 내 얼굴을 디자인하다.

그 말들이,
당신 얼굴 위에서 만든 디자인이 
바로 표정 -> 개성 = 매력 되죠.

 

내 말로 내 얼굴을 디자인하는 곳, 
여기에요, 
세이큐 스튜디오.

< 배우 이우주와 함께 했습니다.>

 

내가 뭐하는 사람이게요?

내가 뭐하는 사람이지?

뭐하는 사람이긴,
승률 높은
선택 받는 
배우 프로필을, 잘 찍는 사진가지.

그게 다?

내가 실감하는 이 일의 재미와 기쁨은 뭐지?
내가 실감하는 이 일의 가치는 뭐지?

왜 나는 얼굴 하나 찍는데 99개의 질문을 던지고
왜 나는 얼굴 하나 찍는데 99분짜리 워크숍을 하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떠오르는 한 단어.

보물찾기.

나는 당신의 보물찾기, 를 도와주는 사람.
나는 당신과 보물찾기, 를 같이하는 사람.

그 보물, 당신의 얼굴.

그 보물, 사진에 잘 담는 사람.

그 얼굴 보고 세상은, 매-력-있-대

그 재미.
그 기쁨.
그 가치.

난 ‘사진하다’라는 동사로 당신의 보물을 찾는 사람.

좋네요, 내 일.

(*배우 김우성과 함께)

사랑하는 형, #Jaeseok An이 감독 안재석이 되어 돌아옵니다.

세상을 향해, 자기 노래 #마차타고고래고래 를 부르며 데뷔, 합니다.

안재석.
20년 전 영화학과에서 선배-후배의 인연으로 만나
20년 동안 형-동생으로 살고 있네요.

그 형의 첫 데뷔작.

그 과정을 잘 알아요.

지난 20년, 
영화라는 꿈, 감독이라는 꿈을 위해
그가 어디에서, 어떤 벽돌들을 어떻게 하나 하나 쌓아 왔는지,
너무 잘 알고 있지요.

그런 그에게 뒤에서 세상이 했던 말들
그런 세상에게 그가 앞에서 했던 말들도, 다 기억해요.

또,
영화를 완성했지만 바로 개봉하지 못하고, 
2년 넘게 그 영화를 가슴으로 숙성시키는 힘든 과정 역시 봐 왔습니다.

한 인간
한 인생이 그렇게 낳은 영화가 #마차타고고래고래 에요.

2년 전 시나리오를 읽고 형에게 이런 말을 했네요.
형, 결과를 떠나 절대 형이 후회하지 않을 이야기니, 꼭, 해요!

그 영화가 세상에 곧 나온대요.

사랑하는 안재석과 그의 첫 영화 #마차타고고래고래 를
응원합니다.

안재석이, 자랑스럽습니다.

농부같은 배우 #장덕주가 핍니다.

배우 #장덕주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올 겨울까지
무대보다 
광화문에서 그의 모습을 더 자주 본 것 같아요.

그가 촛불을 놓고 다시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장덕주는 농부같은 사람이에요.

세상이 들어야 할 “할 말”을 농사 짓는 사람,
그 “할 말”을 세상에 담아 옮길 “역할”을 농사 짓는 사람,
그런 농사를 땀흘려 성실히 짓는 사람. 

이 사람의 얼굴을 담아 보니
그의 얼굴 선들은 
그의 마음 선들과 일치합니다.

그런 안-밖의 일치됨은 얼굴을 담는 사람에겐 쾌감이 되지요.

농부같은 배우 장덕주가
#일류최초의키스 라는 호기심 자극하는 공연을 들고 돌아옵니다.

#연극실험실혜화동1번지 에서 5월 18일에 시작.

남들이 쉬는 겨울.
그가, 사랑하는 인류와 함께 지었던 촛불 농사가 결실을 맺어 
마음 편하게 무대 농사에서도 풍성한 수확을 거뒀으면 좋겠네요.

배우 장덕주가 친구들과 함께 지은 “할 말”을, 보러 가겠습니다.

전석만원인데, 
전석만원의 풍년을 기원해요!

단순하고 힘있는 것들은 원래 그래요

왜, 
배우프로필 하나 찍기 위해
제가 99 개나 되는 질문에 대답해야 하나요?

왜,
배우프로필 하나 찍기 위해
90분의 <워크숍>에 참여해야 하나요?

왜,
배우프로필 하나 찍기 위해
<말하는 얼굴>을 배워야 하나요?

왜,
배우프로필 하나 찍기 위해
<할 말>을 챙겨야 하나요?

왜,
배우프로필 하나 찍기 위해 

단순하고 힘있는 것들.

과정은
복잡하고
섬세해요.

원래, 그런 거예요.

단순하고 힘있는 사진, 예외일까요?

난 그래서, 할 일을 하는 거예요.

싫으면, 마요.

하려면, 와요.

복잡하고,
섬세하지만,
약속해요, 엄청 재밌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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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투쟁! 투쟁-투쟁-투쟁!!! 배우 #임단하 의 투쟁을 응원합니다!

너무 격하게 시작했나요?

스튜디오에서
배우들의 얼굴을 보고, 받아, 담을 때 받는 느낌입니다.

모두 저마다의 “나의 투쟁”

투쟁, 광장이 있어야 할 것 같지요?
투쟁, 구호가 있어야 할 것 같지요?

제가 만난 배우들은
지금 자기가 서 있는 곳이 광장이고
지금 자기가 서 있는 곳을 지키는 것이 투쟁이었어요.

오디션을 위해 프로필을 안고 가는 버스 안.
잘 준비하며 기다리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있는 스터디 룸.
처음으로 이름이 있는 사람이 되어 영화를 찍고 있는 어느 골목.

구호 대신 날 선 질문들이 투쟁의 선봉에 서네요.

"왜 이 일이 하고 싶어?"

그랬어요.

그들 투쟁의 목표는
배우를 넘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겁니다.

그 사람이 누구냐구요?

바로 “나”입니다.

배우, #임단하도 그 투쟁 속에서 만났습니다.

배우 임단하의 투쟁을 응원합니다.

투~쟁, 투쟁!
투쟁-투쟁-투쟁!!!

 

배우 #장세환 의 #손 을 응원합니다!

2014년 12월 4일에 만나 얼굴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도 열심히 사느라
나도 열심히 사느라
얼굴을, 다시 대놓고는 못 봤지만
페북에서는
얼굴을, 다시 종종 엿봤습니다.

저는 그때
어떻게 배우 프로필을 찍을 수 있나?
어떻게 배우 프로필을 찍어야 하나?
고민하고
실험하고 있었어요.

그 과정.

2014년 11월 14일에 시작해
2년 동안 
101명의 도움을 받아 촬영하며
제 방법, "말하는 얼굴”을 찾고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그렇게 세이큐 스튜디오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장세환은
6번째로 저에게 얼굴을 맡긴 배우입니다.

그 장세환이
이번에 새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다른 기억의 코믹 가족 잔혹사, 라는 기이한 장르의
#손 이라는 작품입니다.

장세환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그후, 그림까지 시작한 장세환은 얼마나 더 컬러풀해 졌을까요?
(확인할 수 없지만, 
저는 이상하게 저 포스터, 장세환이 그린 것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

세이큐 스튜디오의 디딤돌이 되어준 
배우 장세환과 창작집단 #라스 를 응원합니다.

세이큐 스튜디오 봄 이벤트 "햍Hat 헷헷"을 잘 마쳤습니다!

봄 이벤트 <햍 Hat 헷헷> 덕분에
4월 내내
세이큐 스튜디오는 봄바람, 들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격정적으로(!) 봄과 4월을 느껴본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신청자를 받았고
총 24분이 신청
4월 11일 10분의 당첨자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11일 배우 김재경을 시작
25일 배우 #박민현을 마지막으로, 총 9분, 모든 촬영을 마쳤습니다.

(아쉽지만 한분은 스튜디오와 스케쥴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어
촬영을 못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렇게 봄 기운, 꽈~악 채워 주셨으니
저도 여름까지는 쭈욱~쭉, 달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2017 여름에 다시 한 번
우리 세이큐 스튜디오 가족을 위한 
“쎤한” 이벤트 하나 안고 돌아오겠습니다.

절대
절대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

마지막 주인공, 배우 박민현의 <햍 Hat 헷헷> 올려요 ~

20년 인연, 백종민 감독에게

1.
#백종민 감독.

극영화, 다큐멘터리, 웹드라마, CF 등등
영역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상 moving images 으로 말하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죠.

이 백종민은 대학 동기입니다.
우린 20살, 94학번으로 만나 
나는 그를 “빽쭁”으로 부르rh
그는 나를 “공룡발”이라 부르며
(제 맨 발을 보더니 뚱뚱한 아기 공룡 발 같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진(?)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백쭁은 2014년 연극인 #송경화 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백시원,이라는 아찔한 딸을 낳았지요.

2,
이 빽쭁이 지난 토요일 시원이와 함께 세이큐를 찾았습니다.
화, 금, 토는 백쭁이 시원이를 보는 날입니다.

와, 정말, 백시원, 엄청 컸네요.

오늘은 그 시원이를 찍었습니다.

제 눈은 시원을 향하고
제 입은 빽쭁을 향합니다.

“야, 니가 어디서 이런 아찔한 딸을 보겠니?”

“야, 경화씨한테 잘하고 있니?”

“야, 이걸 은혜라고 하는 거다, 빽쭁.”

“야, 너를 닮았는데, 이럴 수 있다니!"

빽쭁은 “허허허….”

사람 좋은 웃음만 짓네요.

3.
친구를 찍고, 친구의 딸을 찍는 기분은
“또 하나의 가족”을 담는 기쁨입니다.

정말 우린 그때 상상도 못했어요.

시간이 이렇게 갈 줄.
결혼할 줄.
딸이 생길 줄.
그리고 친구의 딸을 사진에 담을 줄.

빽쭁과, 그의 딸 시원을 담은 4월의 어느 토요일,
더할 나위 없네요!

배우 #박민현, 사람들 웃겨, 생긴대로 사는 게 쉬운 줄 알아요!

사람들 웃겨, 생긴대로 사는 게 쉬운 줄 알아요.

사람들,
왜 ~
힘들 때, 
포기하는 마음으로 그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당신은 그런 적 있지 않나요?

졌을때.
선택받지 못했을 때.
원하는것을 가질수 없었을 때.

생긴대로 살아야지, 말 한 적.

그래서, 결국 생긴대로 살고 있냐구요?

살아보니 그래요.

생긴대로 사는 게 좋아요.
그건 알겠어요.
그래서 그렇게 살겠다고 마음 단디 먹었는데…
이게 왜 안되죠?

정말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요.
진짜 내맘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요.

생긴대로 살자구요,
먼저,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계속 보고 알아가자구요.

그게 결국, 우리가 뭐 있는 것처럼 말하는
“있는 그대로의 나” 잖아요.

얼굴부터 다시 봐 봐요.
당신의 얼굴, 당신이 잘 아는지.

내 얼굴로 반드시 맛 봐야 할 자신감, 배우 #귄휘안

배우의 얼굴을 찍는 사람입니다.
배우는 그 얼굴을 세상에 던져, 선택 받으려 합니다.

어떤 얼굴을, 어떻게 던져야 할까요?

정답이 있을까요?

제 생각에 정답은 없습니다.
제 생각에 해답은 있습니다.

해답.
우리가 문제를 규정하고, 
우리가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얻는 답이죠.

세이큐 스튜디오의 해답은 이렇습니다.

그냥 배우인 나를 “있는 그대로” 던지자.

제 역시 삶에서 선택받아야만 하는 순간들이 있었어요.
잘 보여, 선택 받기 위해,
있는 나보다, 
더 크게, 더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기도 했어요.
결과는 실패.

어쩔 수 없이
별 기대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냥, 툭, 보인 적이 있는데
덜컥, 선택 받았네요!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때 더 중요한 깨달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던져 선택 받았을 때,
내 안에 진짜 “자신감”이 피어나는구나!

그런 실감.
그런 믿음.

인연이 되어
세이큐 스튜디오에서 만난 배우들이 
‘나의’ 얼굴로
그 쾌감과 자신감을 맛보길, 진정 원해요.

배우 #권휘안 을 담았습니다.

“그래도 될까요?”

“네. 더 멋져요.”

얼굴을 찍는다는 것은, 제게 그런 감정적인 설득의 과정이예요.
특히 처음 <배우 프로필>을 찍는 분들에게는요.

2시간이 지난 후 
배우 권위안이 뭔가를 포기하고(?) 
얼굴에 힘을 빼네요.
그리고 말에 집중하기 시작하네요.

카메라를 향해, “배우, 권휘안이예요.” 라고.

셔텨를 누를 때 어떤 느낌이 오죠.

휘안씨, 
이 좋은 얼굴로, 
당신은 세상의 선택을 받을 거예요.
아니 더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당신이 세상을 선택한 거예요.

내 얼굴로 맛 봐야 할 자신감을 맛 볼 권위안을
응원합니다.

배우 김명진을 세이큐 스튜디오의 오아시스에 담궜습니다!

황인원 시인은 

자신이 세상을 보는 방법을

오아시스 OASIS 라고 했어요.

 

시인은

관찰하고 observe

질문하고 ask

귀담아 듣고 listen

그렇게 통찰력을 얻어 insight

세상에 놀라움을 준다고. surprise

 

그래서 OASIS !

 

세상에!

사진을 하며 

사진도 시가 된다, 믿었는데, 그 믿음이 맞네요.

 

세이큐도 그렇게 당신을 담습니다.

 

뚫어져라 보고요

묻고요

듣고요

그러다 뭔가 꽂혀, 그렇게 당신을 담아

당신을 

풋!  하게 하고요

당신을

아~하게 하지요.

 

제가 시인인가요?  ^~^

 

황인원 시인의 오아시스를 마신 덕분에

그래도 내가 나의 오아시스로 사람을 보고, 담고 있다는 실감이 들어

행복했네요.

 

 

그렇게

배우 #김명진을

세이큐의 오아시스에 담궜습니다.

 

감사하게도, 

김명진은 기분좋게 “아~” 해 줬어요.

 

이맛에

합니다.

배우 #박주현 의 변화를 보고합니다.

작년 9월 5일 얼굴을 담았던
배우 박주현을
<햍 Hat 햇햇>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7개월 반, 만이네요.

7개월 반, 만에 박주현이 변해서 돌아왔습니다.

뭐가 변했냐구요?
그 변화를, 어떻게 알았냐구요?

눈에 보이는 변화도 있었어요.
10 KG 가까운 살을 태워 공기 중으로 떼어 냈고
네, 피부도 몰라보게 좋아졌어요.

하지만 제가 주목한 변화는 이거예요.

전 배우의 얼굴을 담으며
많은 질문을 던져요.

예를 들면, 이런 질문.

“요즘 자신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뭐예요?”

그때 박주현의 답.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지?” 였어요.
그 답에 자연스레 박주현의 다급함이 보였었습니다.

오늘 박주현이 답.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네요.

와아~~~

질문이 변했어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질문이, 
박주현의 변화를 드러내요.

이젠, 투 두 리스트 TO TO LIST 가 아닌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했어요.

그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 박주현의 얼굴을 이번에 다시 담았습니다.

맞네요.

다급함 대신 편안함.
일을 찾는 조급함 대신 나를 찾는 넉넉함.

그러니, 좋을 수 밖에, 당신의 얼굴!

세이큐 스튜디오의 얼굴이 되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주현씨.

배우 박주현을 응원합니다.